2007년 7월 30일 파리
- Posted at 2007/09/24 13:22
- Filed under 유럽/프랑스
| 오늘의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간지도 모르게 금방 지나와 버렸다. 벌써 한국으로 돌아간다니 아쉽기도 하고 빨리 한국에 가서 푹 쉬고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비행기 타는 날에는 뭔가 많이 서두르게 되는지... 오늘은 많이 구경하진 못했다. 아침에 파리에서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을 사기 위해 숙소근처의 대형수퍼마켓에 들렀다. 대략 구경을 하고 물건을 계산하고 있는데 어떤 지나가던 남자가 내 카메라를 보더니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오지랍도 넓으시다. 오늘은 늦지않게 약속장소인 시청사에 도착했다. 파리의 시청사는 유럽의 전통적인 양식으로 세워져 있었다. 시청사 앞은 광장으로 분수도 있고 사람들이 휴식 할 수 있는 터를 제공해주었다. 깨끗하고 통일성 있는 건물이었다. 시청사에 있는 우체국에서 각자의 지인에게 보낼 엽서들을 붙였다.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마레지구였다. 마레지구는 각종 아기자기한 샵들이 많은 동네라고나 할까? 굉장히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예쁜 쇼핑지구라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너무 이른 아침이었는지 거리는 한적하니 참으로 썰렁하고 문을 연 샵이 거의 없었다. 마레지구는 오후에 가야하는 곳인 듯 싶다. 록시땅 샵에서 친구가 핸드크림을 사려고 했는데 갑자기 신용카드가 없어졌다며 다시 숙소에 가봐야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퐁피두센터 앞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번엔 엇갈리지 않길 바라면서.. 파리엔 곳곳에 분수가 참 많다. 유럽 어느 도시나 그런 듯 싶다. 오늘은 해가 쨍하니 날씨가 좋아서 일광욕을 여유로이 즐기는 파리시민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퐁피두센터에 도착했다. 외관이 특이하기로 유명한 퐁피두센터의 건물을 실제로 보니 참 독특하지만 멋있었다. 퐁피두센터 앞에도 넓은 광장이 있다. 이 곳도 역시 일광욕을 즐기러 온 젊은 남녀들이 앉아있거나 쉬고 있었다. 이 도시에서는 그냥 아무 광장이나 공원에서 저렇게 한가롭게 즐기는 데이트만 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문화가 부럽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같으면 여름에 덥다고 야외활동은 일절 없고 에어컨 있는 곳만 찾으러 다닐텐데.. 우리도 파리시민들처럼 퐁피두센터 앞의 광장에 앉아 일광욕을 하면서 여유를 부려보았다. 친구도 기다리고 말이다. 우리는 전에 인터넷카페 유랑 맛집정보에서 찾아본 프런치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빕스처럼 스테이크하나 시키면 저렴한 가격에 샐러드바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빕스처럼 다양한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스테이크하나를 시키니 감자튀김이나 스파게티, 밥, 각종야채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이런 좋은 곳을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알게 되다니 아쉬웠다. 가난한 배낭여행객에게는 참 안성맞춤인 곳이 아닐 수 없다. 짐을 가지러 숙소에 다시 갔다가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오페라 가르니에 앞으로 다시 왔다. 공항버스가 와있길래 바로 타고 샤를드골공항으로 향했다. 샤를드골 공항은 저번에 갔었던 태국 공항보다도 못했다. 유럽의 공항들은 만든지가 오래되서인지 그렇게 시설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시스템도 체계가 하나도 없고 정신이 없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이 세계 1위의 평가를 받는다고 하던게 그냥 하는 말인가 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는데 정말 우리나라 공항이 편리하고 잘 되어있다는 것을 세삼 느꼈다. 비행기무인발권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쓰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서 도와주는 승무원에게 물어보았는데 그 승무원 흑인여자었는데 예쁘기만 하고 초보인지 제대로 할 줄 모르더라.. 결국 다른 승무원까지 와서 우리의 비행기표를 발권해주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는데 짐 붙이는 곳에서도 줄서는 것이 엉망이고 이 나라 사람들 하나도 제대로 하는 일이 없다. 나중에 홍콩에 도착했을 때 내 짐이 아예 안와서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모른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비행기를 타고 런던까지 갔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다시 홍콩가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그리고 홍콩가는 비행기에선 골아떨어져서 14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이로써 나의 유럽여행이 끝이 났다. 정말 유럽에 있는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선 유럽이 매우 그립다.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제대로 보지 못한 유럽을 다시 느끼고 싶다.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서 유럽에 꼭 다시 가볼 것 이다. |
Posted by 최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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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30 파리
Tracked from LIVE IT! LOVE IT! 2008/04/22 15:29 Remove본 여행기는 2007년 여름 유럽 배낭 여행기입니다.내용위주로 사진을 선별하다 보니 생략된 사진이 많습니다.(90%가량)중간에 흐름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해바랍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내용없이 사진만 크게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많은 댓글과 트랙백 부탁드립니다.#7월 26일이지젯으로 만족스럽게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도버 해협을 건너서 벨기에 브뤼셀까지 향할때도 지나쳤고, 남부의 니스에서도 몇일을 머물렀지만이제야 프랑스에 도착한 느낌이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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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드골은 참 실망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