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5일 브뤼셀
- Posted at 2007/08/09 01:47
- Filed under 유럽/벨기에
| 벨기에 브뤼셀의 미디 역에 내린 우리들은 재빨리 야간열차를 예약하러 갔다. 그런데 왠걸!!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대기표를 뽑았는데 100명정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하는 수 없지.. 야간열차가 급하니.. 기다리기로 했다. 우리의 배낭들을 품에 안은 채 한시간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우리차례가 왔다. 중간에 대기표를 잃어버리는 사태도 발생했었지만 다행히 찾았다. 미리 준비해온 열차목록을 보여주고 예약을 부탁했는데 여기서 부터 오늘 일정이 꼬이기 시작한 것일까? 불행히도 네덜란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야간열차의 예약이 끝난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러다 노숙을 하겠다 싶어서 다음날 네덜란드 일정을 취소하고 바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주간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모두 예약하는데 성공했다. 모두 쿠셋은 아니었지만 나름 그정도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 배낭은 무겁지만 ) 브뤼셀은 호텔이니 모두 목욕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호텔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왠걸.. 아무리 가도.. 지도에서 있을 법 한 익숙한 도로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찾기 힘들 줄 몰랐는데.. 역에서 10분거리라고 했는데...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봐도 도통 찾는게 쉽지 않았다. 정말 .. 길이름도 잊을 수 없다.. 쇼 셰드망 ......열심히 걸어갔더니 .. 이게 무엇? 지도상에는 나오지도 않는 강이 보이기 시작한다..ㅠㅠ 완전 길을 잘못 들은 것이다. 헤매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도와주겠다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가 반 빌라 호텔을 찾는다고 했더니 이 친절한 아저씨가 우리를 숙소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것이다.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이게 왠 호의일까...? 우리는 의심스럽지만 하는 수 없이 그 아저씨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걸어도 그런데 숙소는 나오지 않고 이 아저씨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눈빛교환을 하는게 아닌가!!! 우리의 의심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이 아저씨는 영어도 할 줄 모르고 말도 통하지 않는 상태였고 뭘 믿고 이 아저씨를 따라가고 있단 말인가! 공포가 극에 달한 우리는 급기야 Police를 찾기 시작했다. 그냥 우리끼리 가겠다고 말하자 그 아저씨는 이 길로 쭉 가면 나온다고 알려줬고.. 불과 한 5분쯤 더 걸어가니 정말 그 호텔이 나왔다. 아.. 5분만 더 그 아저씨를 믿었더라면 정말 아름답고 정겨운 상황이 연출됬을 텐데.. 그 아저씨는 그냥 잠깐 동네 슈퍼 가는 길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이지 미안한 맘이다. 다시 만난다면 그때 의심해서 죄송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아...그래서 결국 역에서 10분거리의 호텔을... 우리는 1시간이 걸려서 도착했다. 그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 우린 벨기에 여행 필요없다면서 일단 쉬기로 했다. 브뤼셀 호텔에서 다음날 숙소를 예약하고 헤어진 다른 일행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는 일도 했다. 우리가 걸어다닌 브뤼셀은... 정말 더럽고 아름다움은 찾아볼 수 없는 후진국이었다. 곳 곳에 그래피티들과 낡은 건물은 빈민가를 연상시켰다. 배가 고파진 우리들은 근처에 그나마 가장 좋아보였던 피자집으로 들어가서 피자하나와 샐러드 하나를 시켜서 냠냠 먹었다. 벨기에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ㅋ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조금 여행을 할 힘이 생겨서 어디 한번 유명한 곳에 가보기로 했다. 멀지 않은 곳에 관광지가 있었는데.. 조금 걸어가다 보니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 횡단보도 하나 건넜을 뿐인데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호오.... 친구는 아까 그 동네 사람들이게 여기 이런 곳이 있다고 꼭 알려줘야겠다고 우스겟소리를 할 정도로 아까 그 동네와는 천지차이였다. 아무튼 브뤼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오줌싸게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와플을 하나씩 사먹었다. 와플 그건 참 맛있더라...오줌싸게동상은.. 그냥 벨기에에서 유명할 게 없어서 그냥 유명하다고 하는 것 같은 느낌?? 그냥 별거 없다..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은 찍었다. 이 날 우리는 전 날 옥스퍼트 스트리트의 갭 매장에서 산 런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맞춰입고 돌아다녔더랬다. 사람들이 웃기도 하고 신기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아무튼 우리는 이날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돌아다녔다. 하긴 캠브리지에서 우비 입고 다닐때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었다. 이젠 익숙하다!! ㅋ 그랑플라스는 마침 이날 무슨 공연을 해서 들아가보지도 못했다. 그래도 우리는 대단하다! 이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벨기에여행을 결국 하고 돌아왔다는 것! 돌아오는 길에 맥주도 사서 호텔에서 조촐한 맥주파티도 열었더랬다. 또 이렇게 벨기에의 하루는 막을 내렸다. |
Posted by 최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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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05 브뤼셀
Tracked from LIVE IT! LOVE IT! 2008/01/24 00:55 Remove본 여행기는 2007년 여름 유럽 배낭 여행기입니다.내용위주로 사진을 선별하다 보니 생략된 사진이 많습니다.(90%가량)중간에 흐름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해바랍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내용없이 사진만 크게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많은 댓글과 트랙백 부탁드립니다.#7월4일런던 워터루 역을 떠난 직후 유로스타에서 사진이다.떠나려고 하니깐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도버해협을 기대했다.아무것도 없다고 들었지만.. 해저터널을 지나간다는 일에는 관심을 갖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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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너무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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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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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너무 맛잇어 보여.....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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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ㅋㅋ 오래먹으면 약간 느끼해 근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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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날 고생해서 그런지 다시보니깐 잼있었던거같애ㅎ 쇼세드망........... 잊을수없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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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못잊을 길 이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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